너덜트 0명 구인 공고 사태를 보며,,,

나도 즐겨보는 채널 너덜트에서 구인글을 올렸는데,

모집인원: 0명이라고 해서 올렸다고 한다.

공채 과정을 제대로 겪어본 사람이라면 여기서 "0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알 것이다.
그런데 너덜트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는 채널이기 때문인지 저 의미를 잘 모르고 0명 표기에 대해 지적하거나 의문을 표했다.

알바를 해봤어도 모를 수 있는 표현이다. 알바 지원하는데에 공고문을 자세히 보고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고 지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해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몰라서 의문을 표하며 의미를 물어보는 사람들은 이상하지 않다. 알려주면 그만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지적하는 사람들일 것 같다. 단순히 어휘력, 조금더 넓게 보자면 문해력이 문제라고 단정지을 수도 있겠으나, 내 생각에는 그런 것보다는 일말의 생각 없이 지적질하는 오만하고 치졸한 태도가 근원적인 문제점 같다. 처음 보는 표현에 대해 "왜 이렇게 사용했을까?"라는 의문을 먼저 가지기 보다 "얘네 이거 잘못했네"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모습은 문해력이 문제라기 보다 <비판적 사고력과 관용의 부재>가 만연한 우리나라 시대상 같다.